마전 옷장정리를 하다가 2010년 언저리에 산 디젤 부츠컷 청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안입는 옷을 과감하게 정리하자는 일념으로 옷장을 뒤집었지만 부츠컷 청바지는 다시 고이 모셔졌다. 왜냐? 몇년 뒤 인터넷으로 부츠컷을 사려고 알아보다 "그때 버리질 말 걸"하며 후회하는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장담하지만 지금은 나팔바지라고 놀림받는 부츠컷이 언젠가는 인싸 바지로 돌아오는 날이 올것이다. 언제가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알듯이 패션은 돌고 돌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패션이 대략 2~30년 주기로 돈다고 말한다. 그럼 그말이 맞는지 사진을 통해 알아보자.

화질은 그닥 안좋지만 사진을 한번 보자. 통 넓은 바지, 오버핏 셔츠들. 그리고 장발과 5대5컷까지. 뒤편의 배경만 아니면 2020년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현재와 흡사한 스타일들이다.
그럼 간혹 유튜브에서 흥미를 불러 일으키던 '소위 X세대 패션'을 보여주는 길거리 패션을 한번 보자.



20년이 훌쩍 넘는 긴 시간 전이지만 많이 이질적이지도 않고 화장법이나 화질을 감안하면 그리 촌스러운 느낌이 들지않아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미국 본토 형님들 사진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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