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2 한국 미술품 사상 첫 100억원 작품의 주인공 김환기 2019년 11월 한국 미술사에 오래도록 회자 될만한 사건이 생겼다. 김환기의 가 홍콩섬 완차이 해안의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최초로 1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김환기 , 코튼에 유채, 각 254x127cm 김환기 작가의 기량이 최고조에 오른 1971년에 완성된 는 그의 작품 중에서 단연 최고로 평가받는다. 또한 전체 크기 254×127㎝로 그의 작업 중에서 최고로 거대한 동시에 유일한 두폭화(두 개의 그림으로 구성된 작업)로서 컬렉터들의 수집욕을 불태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미술품의 가치를 정량적으로 따질 순 없지만, 132억원이라는 가격은 가히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였다고 할 만한 지표다. 총 3부로 계획된 전시 중 1부에 해당하는 현대 HYUNDAI 50 전시.. 2020. 5. 12. 포토저널리즘 그룹 매그넘의 전쟁 고아 사진가, 데이비드 시모어 '전쟁 고아' 사진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시모어는 1911년 11월 바르샤바에서 유태인으로 태어났다. 그는 원래 사진가는 아니었고, 인쇄술이나 화학같은 것들을 배웠었는데, 그가 사진에 입문했던 이유는, 그의 친척 중 한명이 쉼에서 카메라를 빌려주어서였다. 그렇게 사진에 입문한 뒤,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고 나름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시모어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를 만나게 되었고, '매그넘 포토스'를 창단한다. 그의 사진작업 중, 전쟁터에서, 전쟁고아 사진들로만 엮은 "The Children of Europe"이 발표되었다. 이 사진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의 고통을 알렸다. 1954년에 로버트 카파가 죽은 후에는 매그넘 포토스의 회장직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1956년 .. 2020. 5. 11.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들을 보면 미술가는 무슨생각이 들까? 4차산업혁명으로 미래에 존재를 위협받는 직업들이 뉴스에서 간간히 나온다. 아마 이런 소식들을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위기에 있는 직업의 종사자들은 위기를 느낄것이다. 이런 뉴스를 뒷받침하는 자료는 여러 직업의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그 중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 가능한 비중에 따라 위험순위를 매긴 것이다. 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텔레마케터나 세무, 회계사와 같은 업무들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기 굉장히 적합해 보인다. 세상이 무서운 속도로 급변해가고 있다는것에는 동의 하지만 언제나 실제로 세상이 변하는 속도는 사람들의 상상보다는 약간 느린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1982년에 제작된 라는 영화가 상상한 2019년은 초고층 빌딩이 빼곡한 도심속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날.. 2020. 5. 9. 미소녀 피규어도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고? 오타쿠 예술가 무라카미 하루키 서브컬쳐란 사회의 일부 집단으로부터 어느 정도 위상을 가진 문화를 뜻하며, 한국어로는 ‘하위문화’라고도 불린다. 가령 예시를 들자면, 오늘날엔 어느 정도 대중적인 문화가 됐다고 하지만,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비주류 장르 음악 등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소위 ‘오타쿠 문화’라 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애니메이션 중에서 이례적으로 흥행 몰이한 '너의 이름은' 포스터(좌), RPG 게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포스터(우)) 이쯤에서 한 번 생각해보자. 하위문화라는 용어가 내포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거기에 대척점인 ‘상위문화’ 또한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 상위문화란 유럽 상류층들이 향유하는 문화를 말하는데, 예를 들면 교과서에 실릴 법한 고전 미술, 음악, 문학 작.. 2020. 5. 6. 소나무, 한국이 낳은 세계적 사진가 배병우의 사진작품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배병우는 사진가이자 대학의 교수이다. 그의 사진작품은 붓 대신 카메라로 그림을 그린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소나무가 가진 이미지의 특성상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사진작가다. 그가 유명해진 계기는 2005년이었다. 영국의 유명 가수 '엘튼 존'이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을 구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집을 선물하기도 했다. 배병우는 홍익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사진과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독일에 빌레펠트 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 연구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2006년 '이중섭 미술상'의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최초의 사진가 수상이었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2020. 5. 4. 작년에 시작된 타이다이 열풍, 올해도 유행할까 타이다이란? 작년부터 인터넷 그리고 방송, 길거리에 요런 정신사나운 패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한다.이 정신사나운 무늬의 티셔츠는 '타이-다이'타이 다이는 tie-dye, 직역하면 묶어서 염색하다라는 뜻으로 순우리말로는 홀치기 염색이라고 한다. 이렇게 실로 묶어서 타이다이 사진과 같이 천을 묶으면 묶인부분에는 염료가 비교적 덜 배는 원리를 이용해서 무늬를 만드는데당연히! 최근 새로 개발된 염색법은 아니다. 한국에 올해 유행이라는 형태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는 것은 아마 작년이나 재작년 쯤에 미국에서 힙합 셀럽들이 타이다이 제품들을 입기 시작해 작년부터 한국에 유행으로 상륙한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중 가장 영향력있는 셀럽은 카일리제너(Kylie Jenner)의 전남친이자 현재 세계.. 2020. 5. 1. 코로나 사태에 집에서 볼만한 온라인 미술 전시 코로나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상당 부분 파괴했다. 학교, 일터는 물론 사람들이 모여서 즐기는 공연이나 스포츠 관람조차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예전처럼 즐기지 못하게 됐다. 하물며 미술이라고 예외일 순 없다. 영화관이나 스포츠 경기장처럼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앉아서 관람하는 형태가 아니더라도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들이 붐비는 미술관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전시를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사비나 미술관의 온라인 전시를 추천하고자 한다. 직접 가서 보는 것만은 못하겠지만 시국이 시국인 만큼 온라인으로라도 다양한 전시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자. http://www.savinamuseum.com/kor/exlist.action?exdgb=VR 위의 링크를 타고 가면 시비나 미술관에서 준비한 .. 2020. 4. 29. 일본의 건축가이자 사진작가 히로시 스기모토 히로시 스기모토 Hiroshi Sugimoto. 일본과 미국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사진가이다. 극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사업가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난 그는 그의 부모에 대해서 설명한 바가 있는데, 아버지는 냉소적이었고 어머니는 균형감이 있는 인성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들을 그가 물려받았다고 주장한다. 히로시 스기모토는 2009년에는 영국의 '더 타임스'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 200인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사진가일 뿐 만 아니라 도쿄의 New Reserch Laboratory를 이끄는 건축가이기도 한 그는, 예술적인 방면에 탁월한 재능이 있음에 틀림이 없다. 히로시 스기모토는 2013년 말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개인전을 갖기도 했는데, 건축가이기도 했던 그는 리움의 구조를 거의 비난하다시.. 2020. 4. 27. 3D프린팅으로 집을 짓는다고? 3D프린팅으로 지은건축물들 3D프린팅은 몇년전부터 미래의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일으킬 신 기술로 주목받아오고 있다.하지만 경제성이 충분하지 않아 실용화 단계에 이르는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아직은 "이걸 3D프린터로 만들었다고?"하는 반응이 일반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3D프린터로 제품을 만든다는것은 아직 다소 생소하다. 일부 산업현장에서는 사진과 같이 커다란 프린트도 최적화 가능한 공정에 적용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3D프린트 사용분야는 제한적이다. 예를 들자면 피규어와 같이 일일이 손으로 만들면 힘든데 자동화 해서 만들때 경제성이 생기는 제품군들이 그나마 해볼만한 분야다. 하지만 이것도 3D프린트의 작동원리 때문에 표면에 결이 생기고, 이를 사포로 샌딩작업을 번거롭고도 정성스럽게 해 줘야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기술.. 2020. 4. 24. 이전 1 2 3 4 5 6 다음